양석1 산수경석과 양석 창가에 놓인 수반 위로 옅은 아침 햇살이 내려앉습니다. 그 중심에는 험준한 산맥을 닮은 돌 한 점이 묵직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지요. 사람들은 이를 산수경석(山水景石)이라 부릅니다. 거대한 자연을 한 뼘 크기로 압축해 놓은 이 돌을 보고 있노라면, 굳이 먼 길을 떠나지 않아도 깊은 산세와 굽이치는 강물을 유람하는 듯한 착각에 빠지곤 합니다.하지만 수석(壽石)의 참된 묘미는 단순히 좋은 돌을 '찾는' 것에만 있지 않습니다. 진정한 완성은 돌을 집으로 들인 그날부터 시작되는 양석(養石)의 과정에 있기 때문입니다.양석이란 말 그대로 돌을 기르는 일입니다. 갓 자연에서 가져온 돌은 대개 거칠고 메말라 있어 날 선 느낌을 줍니다. 마치 세상 물정 모르는 서툰 청년의 모습 같달까요? 이 돌에 정성을 다해 물을 끼얹고.. 2026. 2. 28. 이전 1 다음